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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 마태복음 10장 · 10분

박해를 숨기지 않으시고,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 분

오늘 읽을 본문은 마태복음 10장입니다. 성경을 펴기 전에, 잠깐 이 글로 마음을 준비해 보세요.

배경

9장 마지막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마 9:37-38). 10장은 그 기도의 응답입니다 — 예수님이 그 일꾼들을 직접 파송하십니다.

파송 전에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사도'로 임명하십니다(마 10:1-4). '제자'는 배우는 사람을, '사도'는 보냄받은 사람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귀신을 쫓아내고 모든 병을 고치는 권세를 그들에게 주십니다. 이미 그들 앞에서 수차례 직접 행하신 것들입니다. 없는 것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이 권세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 먼저 그 권세를 가지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파송 지침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방향 — 이방인이나 사마리아인에게 가지 말고,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마 10:5-6). 이것은 이방인을 영원히 배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이 먼저 유대인에게, 그다음 이방인에게 전해지는 하나님의 순서입니다(롬 1:16). 둘째, 메시지 —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고, 병자를 고치며 값없이 주라(마 10:7-8). 셋째, 짐 — 금도 은도 전대에 넣지 말고, 배낭도 두 벌 옷도 가져가지 말라(마 10:9-10). 하나님이 다른 사람들의 환대를 통해 그들을 채워 주실 것이라는 신뢰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솔직하게 말씀하십니다 — 박해가 올 것이라고.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마 10:16). 재판에 끌려가고, 가족들조차 그들을 넘겨줄 수 있습니다(마 10:17-21). 예수님은 이것을 숨기지 않으십니다. 그러면서 세 번에 걸쳐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마 10:26, 28, 31). 진리는 결국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몸만 죽이는 자보다 영혼까지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려도,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으며, 우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기 때문입니다(마 10:29-31).

이렇게 읽어 보세요

10장을 읽으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가 세 번 나온다는 것을 눈여겨보세요(마 10:26, 28, 31). 세 번 반복하신다는 것은 그만큼 두려움이 실재한다는 것을 예수님도 알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별거 없어, 걱정 마"가 아닙니다. 진짜로 어려울 것을 알면서, 그럼에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잠깐 짚고 갈게요.

10장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의 대가를 가장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본문입니다. "내가 온 것은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마 10:34). 가족 안에서도 분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마 10:35-36).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정한다는 것은, 이 땅의 어떤 관계보다 그분을 먼저 두는 것입니다(마 10:37). 이것은 가족을 버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어머니를 사랑하는 제자에게 부탁하셨습니다(요 19:26-27). 그러나 새로운 믿음이 가족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예수님은 숨기지 않으십니다. 실제로 믿음 때문에 가족에게 외면당하거나 위험에 처하는 일이 오늘날에도 벌어집니다. 그때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 "두려워하지 말라. 참새도 아시는 아버지가 너를 알고 계신다"(마 10:29-31).

42절에서 장이 끝나는 방식에도 주목하세요. 박해와 분열 이야기로 가득 찬 이 장이, 냉수 한 그릇으로 끝납니다 —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 10:42). 선교는 냉수 한 그릇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작은 섬김도 놓치지 않으십니다.

마음에 품고 갈 질문

본문을 읽으며 이 질문을 마음에 품어 보세요.

  1. 예수님은 박해를 숨기지 않으시면서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세 번 말씀하십니다. 지금 내 삶에서 가장 두려운 것 앞에, 이 말씀은 어떻게 들리나요?

  2. 참새도 아시는 하나님이 나를 알고 계십니다(마 10:29-31). 이 사실이 지금 내 두려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읽기

이제 마태복음 10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서두르지 말고, 한 번 읽은 뒤 다시 한 번 더 읽어 보세요.